“이명박 당선자는 이번 후보들 중 대통령이 될 관상을 가진 유일한 인물이었다. 관상 전문가들은 대선 전부터 알고 있었다. 우선 관록궁(官祿宮; 이마 한가운데)이 불룩해 벼슬길이 확 트여 있다. 눈썹 옆이 짧은 것은 의지력이 강함을 나타낸다. 코가 크고 코끝이 아래를 향해 단단하게 자리 잡고 있어 재복이 많다.”(전인호)
 
만화 ‘손금’의 콤비 전세훈(46·그림)·전인호(44·글)씨가 새해 첫날 관상 전문 만화 ‘신의 가면’으로 다시 뭉쳤다. 7년 전 수상을 소재로 만난 전·전 콤비에 우리나라 역술계 대부인 지창용 박사의 제자이자 관상 전문가인 전용원 박사(한양대 중어중문과 교수)가 자문으로 참여해 최고의 관상 드림팀이 구성된 것이다.
 
새 만화 ‘신의 가면’은 철학관 관장의 아들인 현상도가 관상을 통해 주변 사람들을 돕고 M&A당하는 자신의 기업을 살리는 사랑과 성공을 그린다. 만화적 재미와 함께 국내 최고의 역술 콤비가 뭉쳐 관심을 모은다.
 
‘신의 가면’이라는 제목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만화 ‘사랑IN’으로 만화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전세훈씨는 “사람은 제 각각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얼굴값 하라’는 이야기가 있다. 신이 그 얼굴을 세상에 내려 보낸 것이고, 그 얼굴을 통해 무엇인가를 세상에 구현하려는 신의 의지가 담겨 있다. 그것이 운명이고, 신의 가면”이라고 말한다.
 
‘손금’ 이후 두 사람의 머릿속에선 관상 만화에 대한 기획이 한시도 떠난 적이 없다. 전인호씨는 심지어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들으며 4년 동안 관상을 공부했다. 이들에게 관상은 손금에 비해 훨씬 매혹적 소재로 다가왔다.
 
“손금은 주먹을 펴야 보이지만 관상은 얼굴에 바로 드러난다. 손금은 개인적 비밀의 성격이 있다면 관상은 사회 생활을 할 때 강력하게 상대방에게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래서 매력적이다.”(전인호)
 
전세훈씨는 21세기에도 관상의 중요성은 여전하다고 강조한다.“사람과 사람이 만난다는 것은 탈과 탈, 상과 상이 부딪치는 것이다. 관상이 인생의 성패를 좌우할 수도 있다. 좋은 인상과 운세를 갖기 위해선 관상을 깊이 알 필요가 있다. 관상은 사회 생활에서 크게 작용한다. 관상을 통해 상사나 부하 직원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다.”
 
전인호씨는 관상을 ‘인생의 저금통장’이라고 비유한다. “사람이 사는 대로 얼굴에 나타난다. 인생을 알차게 산 사람은 저금통장 불듯이 얼굴이 점점 좋아지고, 떼쓰기만 하는 사람은 그 반대가 된다. 과욕을 안 내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기에 심상을 잘 써야 한다. 성형한 관상은 자신의 운명을 카드 쓰듯 댕겨 쓰는 것이다. 성형 관상은 특히 하루를 알차게 써야 한다.”

만화를 통해 관상의 기초부터 핵심까지 알려 주겠다는 목표를 가진 두 사람은 연재를 시작하며 독자에게 마지막 한마디를 남겼다. “얼굴에는 운명의 지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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